2014. 6. 21. 08:19



지금보다 어린 시절에는 어떤 틀이든 끼우면 맞아떨어지는 그런 인간이였다.

좋게 말하면 그렇고 까놓고 얘기하자면 물에 물 탄 듯, 술에 술 탄 듯..

그런데 문제는 두리뭉실하던 그 시절보다 지금이 더 피곤하다는 거다.

그저 서로의 틀에 맞는 사람과 히히덕 거리며 사는게 이렇게 힘든 일일줄이야..젠장.


너무 잘나서 세상이 엿같아 보이는 사람,

내 불륜은 로멘스 네 불륜은 병신짓거리 라고 생각하는 사람,

좋을 때만 좋은 사람,

관심 구걸하는 사람,

혼자 소설 쓰고 상대방 몹쓸 인간 만드는 사람,


하..피곤하다.

혼자가 외롭다는 이유로 사람 곁에 있는 사람들은 도인의 경지에 오른 사람이 아닐까 싶다.







Posted by sunnmoon